"바그너 무장 반란 관측 속 모스크바에 탱크 배치"-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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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타도하기 위한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을 벌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거리에 장갑차들이 배치됐다고 영국 매체 더 미러가 24일 보도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러시아 정부가 자신에 대한 체포령을 내리자 이에 우크라이나에 있던 바그너 전투원들에게 러시아 본토로 진격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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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타도하기 위한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을 벌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거리에 장갑차들이 배치됐다고 영국 매체 더 미러가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전날(23일) 밤 모스크바를 담은 영상에는 장갑차들이 거리를 장악하고 있고 크렘린궁과 의회 건물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모습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군사 작전에서 중요한 지역인 로스토프에서도 장갑차와 탱크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러시아 정부가 자신에 대한 체포령을 내리자 이에 우크라이나에 있던 바그너 전투원들에게 러시아 본토로 진격을 명령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재한 음성 녹음을 통해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있으며 끝까지 갈 것"이라며 바그너 전투원들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바그너 전투원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의 주장을 부인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프리고진의 반란은 아직 진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러시아 내 정부 건물과 교통 시설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당국이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프리고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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