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으로 피서 가볼까" 여름 빅세일에 이색 팝업까지

롯데·신세계·현대百 본격 시즌 오프 돌입
팝업, 전시, 와인·캠핑페어 등 행사 다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 여름 유례 없는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백화점 업계가 고객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할인 행사부터 팝업스토어·전시 유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양새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올해 첫 '시즌오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남성·여성·골프·스포츠·아동 등 300여 브랜드가 참여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 8층 '더웨이브'에서는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백화점 전용 제품(Speaker 800 Signature) 단독 출시 팝업 행사를 연다.

동탄점과 인천점 갤러리에서는 각각 성립 작가의 '파도의 조각들'과 5인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네이버후드 전(展)'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달 2일까지 올 상반기 결산 인기 와인 최저가 세트를 비롯해 샴페인·위스키 등을 총망라한 '와인 앤 리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총 180억원대 물량으로 휴가지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특가 와인들을 선보인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스테디셀러인 '이스까이'를 5만원대에 선보이며, 청량감이 돋보이는 '오이스터 베이 스파클링 뀌베 브뤼'는 3만원대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강남·인천·동탄·대구·광복 5개점에서는 유럽연합(EU)과 협업한 인기 식료품들을 선보이는 '유러피언 푸드 위크'도 진행된다.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피부관리를 위한 '뷰티 바캉스 페스타'도 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디올·랑콤·키엘·비오템·입생로랑 등 인기 뷰티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20% 혜택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더 많은 고객을 백화점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 다음달 9일까지 '식음료(F&B) 5000원 금액할인' 쿠폰을 선착순 5만명에게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연다.

특히 MZ세대에 인기몰이 중인 아미, 메종키츠네와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준지·르메르·바오바오 등 인기 브랜드들이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센텀시티점과 대전신세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와 협업한 브랜드 '이로'의 팝업스토어와 단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400여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여름 시즌 '블랙위크'를 진행한다.

특히 오는 29일까지 무역센터점은 11층 하늘정원에서 아랍을 테마로 한 이색 테마 행사 '아라비안의 날들(Arabian days and nights)'을 연다.

현대백화점과 주한 카타르 대사관, 외교부 공익재단법인 한국-아랍 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하며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국적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무역센터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와인페어를 진행해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한 여름시즌 인기 와인과 프리미엄 와인잔 브랜드 '리델' 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판교점은 오는 28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캠핑페어를 열어 캠핑 장비 체험부터 캐리커처, 타로, 삐에로 풍선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3사가 거의 동시에 여름 맞이 빅세일을 진행한다"며 "행사 기간 무더위를 잊게 해줄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도 마련해 집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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