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또 '사라진 아기'… 화성 영아유기 친모 '휴대전화 포렌식'
감사원이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영아 2명의 사례를 최근 수원시에 추가로 전달했다. 이 중 1명은 베이비박스를 통해 한 기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명은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24일 감사원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30대 외국인 여성 A씨는 지난 2019년 당시 수원에 주소지를 두고 아이를 출산했지만, 출생신고는 하지 않았다. 수원시는 이 여성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해당 주소지에는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A씨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이 통보한 2명 중 1명은 20대 내국인 B씨가 출산한 아이로, 미혼 상태에서 출산돼 수도권 베이비박스를 통해 한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진 사실을 경찰과 시가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뒤 유기한 혐의로 입건된 이른바 ‘화성 영아 유기 사건’ 친모 C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나섰다.
앞서 C씨가 인터넷을 통해 딸을 넘길 사람을 찾았고, 성인남녀 3명과 만나 아이를 넘겨줬다고 진술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당시 C씨는 친부인 D씨와 함께 살지 않는, 사실상 미혼모 상태로 출산했지만 딸을 넘길 당시에는 D씨와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 D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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