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껑충'…하남교육지원청 건립 위해 힘쓰는 학부모들

김정은 기자 2023. 6.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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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경기 하남지역 학부모들이 독립 교육지원청 건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24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는 독립된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하남시민·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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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 발대 이후 서명운동등 활동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사진=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 제공)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학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경기 하남지역 학부모들이 독립 교육지원청 건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24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는 독립된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하남시민·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운동 시작 5일째인 23일을 기준으로 1300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할 정도로 적지 않은 하남 학부모들이 독립 교육지원청 건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현재는 하남시 인근 지역인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광주시와 하남시의 교육행정을 함께 맡고 있고, 하남시에는 교육지원센터만 설립된 상태다.

하남시의 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019년 학교시설관리와 배치협력 등 하남지역 교육현장 관련 문제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건립됐다.

그러나 교육지원센터에 배치된 행정인력이 18명뿐이어서 하남지역의 만 3~18세에 해당하는 인구인 5만588명(올해 1월 기준)을 맡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하남시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학령인구가 지난 7년 사이 약 2배가량 늘어 전국에서 2번째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독립 교육지원청 건립 움직임에 타당성을 더했다.

게다가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개발까지 앞두고 있는 상태로, 또다시 대규모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늘어나는 학령인구에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 발대식. (사진=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 제공)


이에 지난 3월 7일 하남지역의 학부모 70여명으로 구성된 하남교육지원청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해 교육지원청 분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나선 상태다.

추진위는 지난 4월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연이어 만난 데에 이어 이번에는 학부모 대상 서명운동을 진행, 하남시민들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월 교육부의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관련 용역이 완료될 예정인 만큼 10월까지 시민들의 서명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이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윤 변호사는 “서명운동 참여인원이 벌써 13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하남교육지원청 건립에 대한 시민과 학부모들의 열망이 뜨거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학부모단체와 연계해 온라인으로 서명운동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장에서도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해 하남시민들의 열망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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