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경선, 어차피 승자는 트럼프?…10여명 후보 난립에 당내 불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텍사스주(州) 하원의원인 윌 허드가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하며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굳건한 만큼, 후보자들은 나머지 지지율을 '땅따먹기' 식으로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공화당 지지자의 55%가량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만큼 나머지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45%를 쪼개야 하는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두 차례 기소됐지만 지지율 부동층 30% 달해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전 텍사스주(州) 하원의원인 윌 허드가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하며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공화당에만 총 12명의 후보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일각에서는 입후보한 인물이 늘어날수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굳건한 만큼, 후보자들은 나머지 지지율을 '땅따먹기' 식으로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공화당 전략가인 포드 오코넬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 더 많은 후보자가 참가할수록 도널드 트럼프가 비(非)트럼프 표를 희석시키기(dilutes) 때문에 후보 지명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에서 2024년 대선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10명을 넘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사업가인 비백 라마스와미, 라디오 진행자 래리 엘더 등이 대선에 도전한 상태다.
그 중 트럼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가 괄목할 만한 지지율을 얻고 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13~17일 성인 1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에 달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53%의 지지율을 얻은 것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그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차례 더 기소됐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지지율은 여전히 공고하다.
다음으로는 디샌티스 주지사(26%), 펜스 전 부통령(9%), 헤일리 대사(5%), 스콧 의원(4%), 크리스티 주지사(3%) 등 순이었다.
출사표를 던진 이들 대부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보다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을 뺏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의 수석 고문인 라이언 타이슨은 기부자들을 위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35%는 오직 트럼프만을 뽑는 유권자, 20%는 트럼프를 선호하는 유권자, 나머지 45%는 디샌티스와 그 외를 지지하는 유권자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55%가량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만큼 나머지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45%를 쪼개야 하는 셈이다.
NYT는 "현재, 그리고 잠재적인 경쟁자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를 가혹하게 비판하는 것을 피하려고 했다"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후보자들은 디샌티스 주지사를 쫓아가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反)트럼프 성향의 정치활동위원회인 링컨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인 릭 윌슨은 더 힐에 "트럼프가 아닌 다른 후보자들은 제한된 유권자 풀에서 지지를 받아야 하고, 이런 상황은 내부를 점점 더 분열시키고 있다"며 "디샌티스나 크리스티, 니키 또는 다른 후보들이 충분한 지지율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장재인, 당당한 '노브라' 패션…이미지 파격 변신 [N샷]
- "음주 뺑소니 사고 낸 친구 손절…지인들은 '너무하다', 제가 과한가요?"
- "남편 몰래 코인 투자, 3000만 원 빚까지…이혼 사유 될까요" 아내 고민
- 이동건, 공개연애만 다섯번…父 "솔직해서 의자왕 별명 생겨"
- "아이 있는데 좀 도와주면 안되나" 불평…셀프 사진관 온 부부, 별점 테러
- 서동주, 183㎝ 듬직한 연하 남친 공개 "어깨 기대면 체온 상승"
- 김정민 "보험 30개 가입, 매달 600만 원 내…사망 시 4억 보장"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