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구한 의용대원·화재 진압한 중학생"…용감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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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불을 끄거나 인명을 구한 용감한 시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28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A 아파트 지하 2층 전기자동차 충전기에서 불이 났다.
계산 남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지웅(38) 대원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출근을 하다가 아파트 12층에서 난 불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해당 세대로 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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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송승윤 기자 = 소방관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불을 끄거나 인명을 구한 용감한 시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28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A 아파트 지하 2층 전기자동차 충전기에서 불이 났다.
충전기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외부로 옮겨붙기 직전이었다. 이때 주변을 지나던 한 중학생이 화재를 발견하고 소화기를 집어 들었다. 이후 이 중학생은 불이 난 충전기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다.
관리사무소 직원도 진화 작업을 도왔고 이들의 초기 대응으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불은 꺼졌다.
이 불로 충전기 내부가 일부 불에 타 18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하마터면 불이 차나 주변 기물로 옮겨붙어 대형 사고로도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중학생의 용감한 행동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 아파트 관계자는 "화재가 커지지 않도록 나서준 학생에게 고맙다"면서 "초기 진화 작업을 한 사람이 중학생이라는 사실만 알고 다른 인적 사항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엔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는 의용소방대원이 화재를 진화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계산 남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지웅(38) 대원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출근을 하다가 아파트 12층에서 난 불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해당 세대로 뛰어 들어갔다.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킨 박 대원은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불길을 잡았고, 불이 난 세대 주민도 구조했다.
박 대원은 이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퇴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박 대원에게 표창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 미추홀구 빌라 화재 현장에서도 이웃들을 대피시킨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당시 빌라 옥상에서 불이 나자 빌라 건물로 들어가 소리치며 주민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연기를 마신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직접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치료비를 요구해 황당함을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 활동을 한 민간인 유공자를 대상으로 훈격에 따라 연중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면서 "화재나 사고 현장에서 용감하게 나서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aav@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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