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일 동안 3번 투자등급 강등 당하는 수모(종합)

박형기 기자 2023. 6. 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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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3일 동안 3번 투자등급이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23일(현지시간) 투자은행 DZ뱅크는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두 단계 강등했다.

DZ뱅크는 "테슬라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투자 등급을 강등했다.

앞서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와 바크레이스도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각각 강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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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3일 동안 3번 투자등급이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23일(현지시간) 투자은행 DZ뱅크는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두 단계 강등했다. DZ뱅크는 “테슬라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투자 등급을 강등했다.

DZ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와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며 테슬라를 '매수' 등급에서 '매도' 등급으로 2단계 하향했다. 매수에서 중립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매도로 투자등급을 하향한 것.

이 은행은 또 목표가를 2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256 달러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03% 급락한 256.60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와 바크레이스도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각각 강등했었다.

지난 22일 테슬라의 오랜 강세론자인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아담 조나스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했다.

그는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임에도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인식되며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등급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바클레이스도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하향했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 댄 레비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테슬라 랠리는 펀더멘털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등급을 하향했다. 그는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등급을 하향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가 주가수익비율(PER)의 80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고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통은 PER 20 정도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메모에서 "최근 테슬라 랠리는 생성형 AI 열풍과 테슬라 충전소 개방 등 호재로 설명 가능하지만 과대평가된 것은 분명하다"고 적시했다.

미국 LA에 설치된 테슬라 충전소.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최근 랠리에 참여한 것은 타당하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어 추가 랠리할지는 의문”이라며 “이제는 발을 뺄 때”라고 덧붙였다.

최근 투자 등급 강등이 잇따르고 있어 테슬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충전소 공유 등 호재로 올 들어 140% 폭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 414 달러보다는 36% 정도 낮은 수준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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