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최저임금 인상' 대규모 집회…'日오염수' 반대도[사회in]

조민정 2023. 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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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도 함께 낼 방침이다.

전국어민회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마무리된 뒤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동편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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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시청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후 일부 합류
IAEA 보고서 곧 발표…7월 방류 임박
보수·진보 시민단체도 산발적으로 집회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도 함께 낼 방침이다. 전국행동을 예고한 시민단체는 우리 정부가 해양 방류 대신 육상 장기 보관 등 다른 대안을 일본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민주노총 경고파업 결의대회 사전집회를 마친 뒤 세종대로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3시 종로구 대학로에서 1만명 규모로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고용노동청과 대학로에서 사전집회를 연 산하노조는 본 집회 후 서울시청 동편까지 행진한 뒤 일본 오염수 반대 공동행동 집회에 합류한다. 이날 노조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할 방침이다.

전국어민회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마무리된 뒤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동편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애초 신고한 집회 인원은 4000명이지만, 이날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일부 조합원이 합류하면서 참가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손 피켓 만들기 등 사전행사를 진행한 뒤 본 집회에 돌입한다.

시민단체는 방사성 오염수를 가장 처리하기 편리한 방법인 ‘방류’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지난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일일 브리핑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에 오염수 해양 투기 대신 다른 대안을 요구하라”며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유엔 해양법 위반으로 일본 정부를 즉각 제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관계자들이 3차 전국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내달 초 오염수 방출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오염수 방류 최종 평가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방류를 강행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을 완공한 데 이어,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는 설비 시운전을 시작했다. 단체는 △육상 장기 보관 △시멘트를 넣은 고체화 △저장탱크 증설 등 다른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보수와 진보 시민단체의 대규모 집회도 줄줄이 산발적으로 집회를 연다. 6·25 73주년 집회를 여는 보수단체 명예회복운동본부 회원 1000여명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서울역에서 집회를 연 뒤 종로구 광장시장까지 행진한다. 전국구국동지연합회 2000여명은 오후 4시부터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문화제를 진행한다. 진보단체 촛불전환행동은 2000명 규모로 오후 6시부터 태평로~숭례문로에서 45차 정부규탄집회를 연 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까지 행진한 뒤 해산한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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