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법 투자의향서 400개 육박…전부 지원금 주지는 못해"

이현영 기자 2023. 6. 24. 0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상무부 고위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국무부 외신센터가 주최한 화상브리핑에서 상무부가 지난 2월 반도체법 지원금 신청 절차를 안내한 이후 민간 부문에서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오늘부로 우리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더 생산하려고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전 세계 기업들로부터 거의 400개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며 "(기업들이 제출한) 프로젝트들은 미국 37개 주에 분포됐으며 대형 반도체 제조시설부터 소재 공급자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미국 반도체 기업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

미국 정부가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주는 반도체법(CHIPS Act) 지원금을 신청하려는 기업이 너무 많아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을 것이라고 미국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 고위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국무부 외신센터가 주최한 화상브리핑에서 상무부가 지난 2월 반도체법 지원금 신청 절차를 안내한 이후 민간 부문에서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오늘부로 우리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더 생산하려고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전 세계 기업들로부터 거의 400개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며 "(기업들이 제출한) 프로젝트들은 미국 37개 주에 분포됐으며 대형 반도체 제조시설부터 소재 공급자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의향서를 낸 기업의 국가별 분포를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지리적으로 광범위하다"며 "미국 기업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였고 확실히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또 "(반도체법) 예산을 어디에 쓸지 매우 힘든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관심 수준을 고려하면 분명히 모든 신청자가 지원금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의향서는 지원금을 정식 신청하기 전에 하는 단계로 상무부는 기업들의 수요를 가늠하기 위해 관심 있는 기업은 투자의향서를 먼저 제출하라고 안내한 바 있습니다.

반도체법 지원금을 받는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을 제한한 가드레일 규정과 관련 '한국 정부가 요청한 중국 내 생산능력 확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미 상무부 고위당국자는 "우리는 훌륭하고 사려 깊은 의견들을 받았고 모든 의견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이런 의견들을 어떻게 최종적으로 처리할지 말하기는 이르지만 수개월 내로 최종 규정을 공개하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드레일 규정은 지원금을 받는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면 안 된다고 규정했는데 한국 정부는 이를 10% 이상으로 늘려달라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상무부 고위당국자는 "파트너와 동맹국의 의견과 협력을 정말 감사하게 여기고 있으며 우리의 전략들이 서로 일치하고 집단 경제 및 국가 안보를 증진하도록 계속 파트너와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