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균형의 힘 外

2023. 6. 24. 00: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균형의 힘
균형의 힘(권오식 지음, 드림위드에스)=1982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한 이래 현대건설·현대중공업 등에서 40년 직장 생활을 한 저자의 회고록. 특히 해외 건설 현장을 누빈 시기를 비롯해 신입사원에서 대표이사 사장까지 근무하면서 얻은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체 4부 가운데 ‘예전의 내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란 제목의 2부에 주로 담았다.
손쉬운 해결책
손쉬운 해결책(제시 싱걸 지음, 신해경 옮김, 메멘토)=부제 ‘자기계발 심리학은 왜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가’. 자존감이나 무의식의 힘, 그릿, 넛지, 파워 포즈 등 미국에서부터 대중화된 심리학의 여러 아이디어들이 과연 과학적 근거가 탄탄한지, 왜 그토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는지 등을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비판적으로 살핀다.
괜찮은 아빠이고 싶어서
괜찮은 아빠이고 싶어서(윤태곤 지음, 헤이북스)=정치 컨설턴트이자 마흔둘에 처음 얻은 아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된 아버지의 책. 아이가 태어나기 전의 준비부터 아빠가 되고서 알게 된 것들과 함께 아이 키우기의 행복을 전한다. 특히 아이의 돌 이후부터는 아빠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역할의 폭을 크게 늘리는 퀸텀 점프가 가능한 시기라고 말한다.
민주주의의 모험
민주주의의 모험(신기욱 지음, 인물과사상사)=자유주의의 빈곤, 포퓰리즘, 정치적 양극화로 한국 민주주의가 쇠퇴한다고 보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와 단임제를 내용으로 하는 1987년 체제를 넘어서기 위한 헌법과 선거제도 개혁,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소통·협치하는 정치문화, 자유민주주의적 리더십 확립 등을 주문한다.
맨발에게
맨발에게(박화남 지음, 작가)=시인은 지난해 중앙시조신인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시조집. 뜻을 궁리하게 하는 시편이 적지 않다. ‘시인의 말’부터 그렇다. “조심스럽게 봄을 걸어왔다/ 꽃이 된/ 수많은 둥근 것들에게/ 지는 법을 물었다”. 시인은 꽃길을 조심스레 걸었노라고 밝힌다. 꽃에서, 지는 법을 배우면서 말이다. 해석의 여지가 있는 문장들이다.
삼척, 불멸
삼척, 불멸(김희선 지음, 위즈덤하우스)=말기 뇌종양으로 폐까지 망가져 버린 아버지가 죽기 몇 시간 전 병원 침상에서 우주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화자인 ‘나’에게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달한, 아버지가 파악했던 우주 비밀은 양자역학 비슷한 세계. 인간의 인식만으로도 기억이나 감각이 현존하게 된다. SF 단편 한 편으로만 이뤄진 짧은 소설책이다.
AI 저널리즘
AI 저널리즘(박창섭 지음, 두리반)=로이터 인스티튜트의 2022년 설문에 따르면 52개국 246명의 미디어 전문가 가운데 80% 이상이, 뉴스추천·취재 보조 등의 영역에서 AI가 이미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늘 아침 읽은 기사를 AI가 작성한 것일 수 있다. AI의 편향성, 책임, 투명성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짚었다.
CIA 분석가가 알려 주는 가짜 뉴스의 모든 것
CIA 분석가가 알려 주는 가짜 뉴스의 모든 것(신디 L 오티스 지음, 박중서 옮김, 원더박스)=부제는 ‘가짜 뉴스의 역사부터 해법까지, 거짓에 속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인데, 역사가 흥미롭다.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선택하겠다”고 했던 토마스 제퍼슨도 신문을 통해 정적들을 겨냥한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는 것.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