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화 핥아, 입에 권총, 알몸굴리기” 해병대 가혹행위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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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고 버릇없이 굴었다는 이유로 군화를 핥게 하는 등 병사에 가혹행위를 한 해병대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해병대 군사경찰은 최근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 중사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중사는 지난 3월쯤 인천시 강화군의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에서 병사 B씨에게 여러 차례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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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고 버릇없이 굴었다는 이유로 군화를 핥게 하는 등 병사에 가혹행위를 한 해병대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A중사는 지난 3월쯤 인천시 강화군의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에서 병사 B씨에게 여러 차례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에게 자기 군화를 핥으라고 지시하거나 검문소가 있는 강화군 교동대교의 특정 지점까지 뛰어갔다가 돌아오라고 시키는 등 일명 ‘찍고 와’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다리는 3.4km에 달하며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곳이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가혹행위가 반복되자 부대원들은 지난달 중순쯤 A중사를 신고했다.
A중사는 조사에서 “B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
해병대 관계자는 “상급자의 지위를 악용한 가혹행위로 판단된다”며 “신고가 접수된 즉시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이후에도 법과 규정에 맞게 사안을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후임병 입안에 권총을 집어넣어 방아쇠를 당긴 사실이 2년이 지난 후에야 알려졌고, 샤워장에서 알몸으로 ‘좌우로 굴러’를 시킨 일도 전해졌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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