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사칭해 47억 '꿀꺽'…보이스피싱 조직 39명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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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피해자 100여명에게 47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조직 3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남경찰청은 중국 랴오닝성 대련에서 검찰청 등 수사기관을 사칭,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범죄조직의 총책과 관리자급 2명을 포함한 조직원 3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6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와 협의해 중국 현지에서 조직원들을 검거하고, 지난달 11일 중국 현지에서 검거된 총책을 지난 12일 국내로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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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피해자 100여명에게 47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조직 3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남경찰청은 중국 랴오닝성 대련에서 검찰청 등 수사기관을 사칭,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범죄조직의 총책과 관리자급 2명을 포함한 조직원 3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6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6년 10월쯤부터 2018년 7월까지 국내 피해자 100명에게 총 47억3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각자 △총책 △관리책 △피싱책 △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어 추적이 어려운 해외 기반 메신저 사용하고 가명을 이용하거나, 거점을 수시로 변경하는 등 경찰 추적에 대비하며 조직적·계획적으로 범행했다.
충남 경찰은 조직원들을 수년 동안 추적하며 순차적으로 검거해왔다. 중국 체류 조직원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청에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와 협의해 중국 현지에서 조직원들을 검거하고, 지난달 11일 중국 현지에서 검거된 총책을 지난 12일 국내로 송환했다. 충남 경찰은 총책을 포함한 일당 대부분을 구속했다.
특히 일당들은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미리 준비한 가짜 신분증과 허위 고소장, 허위 공문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경찰청에서 제작한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면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되니 꼭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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