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에 인정 안했던 커플들, 지금은? "찐사랑vs웬수" [Oh!쎈 레터]

최이정 2023. 6. 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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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스타의 열애 보도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것은 국내나 해외 연예계나 마찬가지. 특히 열애설이 더 빈번하게 피어오르는 할리우드에서는 당사자들이 열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암묵적으로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열애 첫 보도에 인정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공식 연인이 됐던 이들. 여전히 잘 만나고 있거나 혹은 안타깝게 헤어진, 핫한 커플(전 커플)들을 살펴봤다.

- 톰 홀랜드♥︎젠데이아 콜먼(젠다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만난 꽁냥꽁냥 커플 배우 톰 홀랜드와 젠다야는 처음부터 공식 연인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열애설에 휘말렸지만 이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는 한 보도가 등장하자 젠다야가 SNS를 통해 "몇 해 동안 휴가를 떠난 적이 없다"라고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톰 홀랜드는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비밀 데이트 중이란 소식이 들려왔던 두 사람은 결국 2021년 9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톰 홀랜드가 자신의 SNS에 젠다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게시물을 올린 것. 톰 홀랜드는 "나의 MJ('스파이더맨' 젠다야 역할), 가장 행복한 생일을 보내길. 일어나면 연락 줘"라는 달달한 글을 게재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와 함께 대기실에서 두 사람이 거울 셀카를 찍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있었고 두 사람에게는 연인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른바 '럽스타그램'의 시작이었다.

최근 톰 홀랜드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젠다야와 사랑에 빠졌다. 우리의 관계는 놀라울 정도로 보호받길 원하고, 가능한 신성하게 유지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제이미 폭스∙케이티 홈즈

배우 제이미 폭스와 케이티 홈즈는 무려 6년여간 열애 했다가 결별한 사이다. 두 사람은 2019년 5월 말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별 전 지난 2013년 10월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던 두 사람은 내내 이에 침묵했으나 2017년 9월 해변가에서 손을 잡고 거니는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며 공식 연인이 됐다. 물론 두 사람은 이 사진 공개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취하진 않았지만 부인도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연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제이미 폭스는 케이티 홈즈의 전 남편인 배우 톰 크루즈와 과거 절친이었던 것이 네티즌에게 다시금 화제를 모았던 바다. 제이미 폭스와 톰 크루즈는 2004년 영화 '콜래트럴'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으며 할리우드의 대표적 절친으로 유명했다. 더불어 제이미 폭스와 톰 크루즈, 그리고 케이티 홈즈 세 사람은 함께 자주 어울리기도 했다. 실제로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 제이미 폭스가 2006년 9월 미국 메릴랜드주 랜드로버에 있는 미식축구 경기장 페덱스 필드에서 함께 풋볼 경기를 보던 모습 등은 선명한 사진으로 남아 있다.  

할리우드라이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전 아내인 케이티 홈즈와 제이미 폭스의 관계를 질투했었다. 측근은 "톰은 케이티가 자신과 헤어진 후 제이미와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에 항상 질투하고 괴로워 했다"라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그런 두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관계였기에 제이미 폭스와 케이티 홈즈가 자신들의 열애를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일각에서는 케이티 홈즈가 이혼 후 2017년까지 다른 남자와 공식적으로 데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톰 크루즈와의 비밀 서약 때문에 열애 사실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서약서 같은 것은 없고 허위 보도일 뿐"이라며 이 같은 보도는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두 사람이 직접 입을 연 것이 아니기에 진실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케이티 홈즈와 제이미 폭스가 둘 사이를 계속 부인하고 숨기려 했다는 것이다. 케이티 홈즈의 한 측근은 "케이티는 제이미에게 완전히 푹 빠졌지만 소문이 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제이미는 케이티가 가는 파티 같은 자리를 피하려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데이트 포착의 횟수가 잦아지고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두 사람은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랑은 숨길 수 없었던 것이다.

- 제이크 질렌할 x 테일러 스위프트

각각 화려한 열애사를 지닌 두 사람은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2개월간 짧게 연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할리우드에서 누구보다 강한 여운을 남기는 전 커플이다. 

두 사람은 열애설 보도에도 이를 특별히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연예매체 US 위클리에서 찍은 추수감사절 시즌에 다정한 모습을 포착한 데이트 현장 사진은 유명하다.

당시 두 사람은 상당히 진지한 관계라고 알려졌고 이에 팬들은 '빨리 열애를 인정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금세 헤어졌다.

제이크 질렌할이 테일러 스위프트를 사정없이 찼다는 것이 정설. 짧은 사귀면서도 헤어지다 다시 만나다를 반복하다가 제이크 질렌할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21번째 생일 파티에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그녀는 잠수 이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는 4집 앨범 'Red'에 제이크 질렌할에 대한 곡들을 실었다. 물론 공식적으로 '제이크에 대한 곡'이라 말한 적은 없지만 재발매 된 그녀의 곡 '올 투 웰(All Too Wel)' 가사는 제이크 질렌할과의 결별을 암시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는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에 '암묵적으로 인정'으로 대중에 받아들여졌다.

이 곡의 가사는 그녀가 제이크 질렌할과의 9살 나이 차이 때문에 헤어졌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스위프트는 노래한다. '우리가 좀더 나이가 많았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했는데 그것이 나를 죽고 싶게 만들었다'. 10분 추가돼 재녹음된 버전의 가사에는 '날 배신한 네가 떠오를 때마다 지옥을 경험해', '여배우 몇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냐고 물어 바로 너 나한테 생긴 일은 바로 너', '농담으로 우리 아빠를 사로잡은 너', '시간은 흐르지 않아 마치 마비된 것처럼'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어 그녀가 받은 마음의 상처를 느끼게 한다.

이로 인해 제이크 질렌할은 아직까지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에게 악플세례를 당하고 있다.

제이크 질렌할은 현재 15세의 연하의 모델인 잔느 카이듀와 사귀고 있기 때문에 나이 차이에 대한 연애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했던 말은 그야말로 거짓 변명이었거나.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스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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