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서 최신 무인기 30대 도입··· 국경분쟁 중국 접경지 감시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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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합의에 따라 도입하게 된 미국산 MQ-9B 무인기(드론)를 국경 분쟁 중인 중국과 접경지 감시에 쓸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에 도입하는 무인기를 통해 중국과의 접경지역 일대에서 정찰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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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2020년 이후 군사 충돌 빚으며 관계 악화
인도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합의에 따라 도입하게 된 미국산 MQ-9B 무인기(드론)를 국경 분쟁 중인 중국과 접경지 감시에 쓸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인도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따라MQ-9B 30대를 약 30억 달러(약 3조9000억 원)에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도가 무인기를 얻게 되면 절반은 인도 해군이, 나머지는 육군과 공군이 감시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MQ-9B는 'MQ-9 리퍼' 무인기의 개량형 기종으로, 비행거리 1만1100㎞의 정찰·감시에 특화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필요에 따라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공격형 무기도 탑재 가능하다. 임무 수행 목적에 따라 세부 파생형으로 나뉘며, 인도 판매 예정 물량에는 해상 정찰에 특화한 '시가디언'과 유럽 항공 규제에 대응해 개량한 '스카이가디언'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이번에 도입하는 무인기를 통해 중국과의 접경지역 일대에서 정찰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양국은 약 3218㎞에 달하는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으며,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둬 왔다. 중국이 최근 영토 분쟁에서 공격적 입장을 취하며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구역을 조금씩 잠식하려 한다는 게 인도 정부의 판단이다. 마노즈 무쿤드 나라베네 전 인도 육군 참모총장은 WSJ에 “이제 중국 인민해방군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어떤 불운도 저지할 수 있도록 미리 배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와 중국은 신흥 경제 5개국인 브릭스(BRICS)의 일원으로서 원래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양국 군이 2020년 5월 판공호 난투극, 같은 해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 잇따라 충돌하며 갈등이 깊어졌다. 이에 인도 당국은 틱톡 등 중국 모바일 수십 개의 국내 이용을 금하는 등 경제 분야로도 확산 추세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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