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군화 핥아”…귀신 대신 사병 잡은 해병대 간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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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생활관 [사진 = 연합뉴스]
병사에게 군화를 핥으라고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해병대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해병대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최근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 중사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중사는 지난 3월께 인천시 강화군의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에서 병사 B씨에게 여러 차례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에게 자기 군화를 핥으라고 지시하거나 검문소가 있는 강화군 교동대교의 특정 지점까지 뛰어갔다가 돌아오라고 시키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다리의 길이는 3.4㎞ 에 달한다.

A중사는 군사경찰 조사에서 “B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군사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법과 규정에 맞게 사안을 엄정히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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