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네 아버지 방에서 운다 外[새책]
느네 아버지 방에서 운다
백가흠 산문집으로 어린 시절 가족 이야기, 서울에 관한 상념을 다룬다. ‘연봉 1000만원’을 새해 소망으로 적어야 하는 경제적 현실, 진실의 이면을 비춤으로써 진실을 드러내는 문학의 효용도 이야기한다. “결국 나도 평범한 꼰대가 되어버렸다”는 고백도 넣었다. 교유서가. 1만5000원
김혜순의 말
김혜순의 인터뷰집. 황인찬이 인터뷰어다. 삶과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육체성과 타자성, 죽음과 고통, 가족과 시대의 억압, 여성으로서의 글쓰기 등 김혜순의 작품 세계에서 도드라지는 주제 의식들을 그의 생애와 겹쳐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책”이라고 한다. 마음산책. 1만8000원
말하지 않는 책
김솔의 세 번째 소설집. 표제작은 성서를 부정하는 내용의 책을 썼다고 종교재판에 회부된 수녀에 관한 이야기다. 자서전을 출판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대기업 회장도 다른 단편에 등장한다. ‘작가와 독자, 책은 어떤 관계를 맺는가’와 같은 문학적 질문도 반영했다. 문학동네. 1만6000원
양손에 토카레프
아나키스트 작가 브래디 미카코의 첫 장편. 영국 빈민가서 약물 의존증 엄마와 사는 열세 살 미아가 주인공이다. 미아는 100년 전 조선에 살던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에 관한 책을 읽는다. 노동자 계급 미아의 이야기와 일제에 저항한 가네코의 수기가 교차한다.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1만6000원
클라우드 쿠쿠 랜드
2015년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서니 도어의 2022년작. 700여년의 시간을 오가며 다섯 인물 이야기를 다룬다. 5세기 콘스탄티노플 고아 소녀, 21세기 미국 동성애자 노인, 22세기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우주여행 중인 소녀 등이 등장한다. 최세희 옮김. 민음사.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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