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법안들 필요성 찬성…엄마·아이 모두 보호돼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들으신 것처럼 의료기관이 출생 신고를 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와 익명으로 아기 낳은 걸 지원하는 보호출산제를 도입하기 위해서 정치권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필요성엔 찬성하면서도 부담은 줄이고, 엄마와 아이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임신부가 익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는 논의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의료기관이 출생 신고를 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와 익명으로 아기 낳은 걸 지원하는 보호출산제를 도입하기 위해서 정치권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필요성엔 찬성하면서도 부담은 줄이고, 엄마와 아이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장 목소리는 신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동안 출생통보제 도입에 부정적이었던 의료계.
[김재연/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 출생신고를 우리 보고 하라는 건 모든 법적 책임을 지는 것과 똑같은 행위거든요.]
하지만, 병원은 기존처럼 신생아 접종을 위해 전산망에 등록하고, 이 정보를 토대로 정부가 출생 신고하는 방식이라면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재연/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 심사평가원에서는 전송된 자료를 바로 행정전산망을 통해서 전송을 실시간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현재 확인을 했습니다.]
임신부가 익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는 논의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수 있게 돕는 것이 정부의 책임인데, 몰래 낳아, 안전하게 포기할 방법을 제시하는 거나 다름없단 비판이 나옵니다.
[최형숙/'인트리' 대표 : 아이를 포기하는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가 첫 번째고 그다음에 사회에서 오는 편견과 차별이거든요. 그건 해결할 수 있는 거잖아요. 국가가 해결할 수 있어요. 근데 그걸 하지 않고….]
태어난 아이의 알 권리, 나중에 부모를 찾고 싶어도,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단 해외 입양자의 말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한분영/해외 입양 당사자 : 저도 사실은 어떤 부모님이 낳은 건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부모님은 꼭 숨어야 되는 것은 좀 동의할 수 없어요.]
우리보다 앞서 보호 출산제를 도입한 국가들의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되면 부모의 정보를 알 수 있게 하는 등 알 권리 보호할 방안을 마련한 건, 엄마와 아이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균형점을 찾은 결과물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진원, 그래픽 : 강경림)
▷ "유기하지 마세요"…8년간 '베이비박스'에 1,418명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40980 ]
▷ '두 아기 살해' 친모 구속…"출산 몰랐다" 남편 집중 조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40976 ]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왜 쳐다봐" 머리 때리고 기절해도 발길질…불구속 이유
- 병원서 도망친 10대 투약자…마약 병동에선 무슨 일이? (풀영상)
- 앞 사람 행동이 바꾼다…57m 에스컬레이터 무사고 비결
- 좁은 배에 수십 명 빼곡히…중국서 이맘때 전복사고, 왜
- 토네이도에 야구공보다 큰 우박 '뚝뚝'…미국서 4명 사망
- 다른 학교 성적·정답지 뜬다…3천억짜리 '나이스' 오류
- '로또' 수방사 공공분양 최고 645대 1…부모 찬스 논란도
- 남 빨아먹고 뱉으면 또 먹는다…이 전통요리 놀라운 재료
- "새벽 2시 어떠신지"라던 교수, 잠들어 시험 펑크 냈다
- 일제 남획으로 사라졌는데…'큰바다사자' 100년 만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