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폭행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간부 입건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간부가 현대차 울산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경찰관을 폭행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대의원 A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조합원 50여명과 함께 현대자동차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기 위해 울산공장으로 진입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나서기 전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은 사측 경비원들과도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곧바로 북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정당한 교섭을 요구하는 노동자를 물리력을 동원해 기습적으로 연행했다"며 A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A씨가 석방될 때까지 북부서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노사간 충돌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폭행을 당해 체포했다"며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