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서 안 가고 싶다”던 아들, 아버지 기쁘게 하려 실종 잠수함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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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관광 잠수함 사고로 목숨을 잃은 5명의 희생자 중 가장 어린 19세 대학생이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잠수정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23일 CNBC방송은 이번 잠수정 사고를 당한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의 누나이자 그의 아들 술라이만(19)의 고모인 아즈메 다우드를 인터뷰하고 술라이만이 잠수정 탑승을 꺼려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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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타이타닉 관광 잠수함 사고로 목숨을 잃은 5명의 희생자 중 가장 어린 19세 대학생이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잠수정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술라이만은 타이타닉 관광을 위해 잠수정에 탑승하는 것에 대해 “무섭다”며 “그렇게 가고 싶지는 않다”고 고모에 털어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술라이만이 잠수정에 탑승한 이유는 지난 18일이 ‘아버지의 날’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아버지인 샤자다는 평소 타이타닉의 광팬이었다. 샤자다는 타이타닉 잔해에서 회수된 유물을 전시해둔 박물관에 가는 것을 좋아했고, 아즈메의 남편에게는 “타이타닉에 관한 4시간 짜리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했다.
아즈메 다우드는 “술라이만이 그 안에서 헐떡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며 “그들을 생각하면 숨 쉬기조차 어렵다”고 전했다.
이들은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보기 위해 지난 16일 캐나다 동부에서 출항, 18일에 바다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잠수 1시간 45분만에 통신이 두절돼 미국과 캐나다 구조팀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왔다. 그러나 22일 수색대가 실종 잠수정 타이탄의 파편을 발견하면서 미 해안경비대는 탑승객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타이탄 탑승자는 영국 사업가 겸 탐험가인 해미쉬 하딩(58)과 오션게이트 익스페이션 CEO 스톡턴 러시(61), 프랑스 탐험가 폴-헨리 나지올렛(77), 파키스탄 출신 영국 사업가 샤자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술라이만 다우드(19)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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