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파란불 켜졌다”
조영달 기자 2023. 6. 23. 18:55
복지부, ‘시흥·송도’ 현장평가 대상 선정
시흥시 “유치기대 높아”…다음 주 최종 발표
임병택 시장 “준비 끝났다. 마지막까지 최선”
김동연 지사 “시흥시 바이오산업 메카 육성”
경기 시흥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보건복지부의 현장평가만 남겨놓은 상태여서 유치까지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공모 신청한 자치단체 5곳 중 시흥시와 인천 송도를 현장평가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면서 복지부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 이달 최종 후보지 선정
시흥시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통해 시화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과 ‘의료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 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 면적 3300㎡ 규모로 설립된다. 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필요한 최적의 사업지 선정을 위해 이달 2일까지 모집 공고를 진행했다.
복지부는 자치단체가 제출한 공모사업 제안서를 서면 심사를 진행해 이날 시흥시와 인천 송도를 최종 후보로 정했다. 이달 안에 두 지역에 대한 2차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사업지를 정하게 된다.
● 경기도·서울대 손잡고 총력
시흥시는 경기도와 서울대와 함께 지난해 9월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서울대병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도 시흥시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시흥시는 국내 최고의 바이오 연구 메카인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의 연구 역량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에 필요한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 시흥시의 설명이다. 서울대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경험과 시흥시와 함께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뛰어난 입지와 생활 편의성 등 연구진과 글로벌 인력의 정주 여건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산·학·연·병 집적된 창업생태계 조성
인천 송도는 국내 최대의 바이오기업의 생산 인프라 밀집 지역이다. 여기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시흥에 설립하면, 연구개발(R&D), 인재 육성 중심의 시흥과 송도를 양축으로 하는 ‘K-바이오 콤플렉스’가 자연스럽게 조성된다는 점을 현장평가 때 내세울 예정이다.
캠퍼스가 들어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산·학·연·병이 집적된 창업생태계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라는 점도 강조할 생각이다.
임병식 시흥시장은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과 경기도의 바이오산업 역량, 그리고 시흥시의 입지 여건과 의지까지 두루 갖추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라며 “2차 현장평가 때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이끌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비전과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김 지사 “경쟁력 잠재력 충분” 지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난달 25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에서 “경기도는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진 바이오의 허브다. 그 핵심에는 시흥시가 있다”라며 “시흥시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 경기도’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달 8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바이오는 사업체 수수, 종사자 수, 투자, 판매, 수출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1등”이라며 “경기도를 빼놓고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시흥시 “유치기대 높아”…다음 주 최종 발표
임병택 시장 “준비 끝났다. 마지막까지 최선”
김동연 지사 “시흥시 바이오산업 메카 육성”
경기 시흥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보건복지부의 현장평가만 남겨놓은 상태여서 유치까지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공모 신청한 자치단체 5곳 중 시흥시와 인천 송도를 현장평가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면서 복지부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 이달 최종 후보지 선정
시흥시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통해 시화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과 ‘의료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 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 면적 3300㎡ 규모로 설립된다. 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필요한 최적의 사업지 선정을 위해 이달 2일까지 모집 공고를 진행했다.
복지부는 자치단체가 제출한 공모사업 제안서를 서면 심사를 진행해 이날 시흥시와 인천 송도를 최종 후보로 정했다. 이달 안에 두 지역에 대한 2차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사업지를 정하게 된다.
● 경기도·서울대 손잡고 총력
시흥시는 경기도와 서울대와 함께 지난해 9월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서울대병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도 시흥시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시흥시는 국내 최고의 바이오 연구 메카인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의 연구 역량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에 필요한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 시흥시의 설명이다. 서울대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경험과 시흥시와 함께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뛰어난 입지와 생활 편의성 등 연구진과 글로벌 인력의 정주 여건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산·학·연·병 집적된 창업생태계 조성
인천 송도는 국내 최대의 바이오기업의 생산 인프라 밀집 지역이다. 여기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시흥에 설립하면, 연구개발(R&D), 인재 육성 중심의 시흥과 송도를 양축으로 하는 ‘K-바이오 콤플렉스’가 자연스럽게 조성된다는 점을 현장평가 때 내세울 예정이다.
캠퍼스가 들어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산·학·연·병이 집적된 창업생태계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라는 점도 강조할 생각이다.
임병식 시흥시장은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과 경기도의 바이오산업 역량, 그리고 시흥시의 입지 여건과 의지까지 두루 갖추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라며 “2차 현장평가 때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이끌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비전과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김 지사 “경쟁력 잠재력 충분” 지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난달 25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에서 “경기도는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진 바이오의 허브다. 그 핵심에는 시흥시가 있다”라며 “시흥시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 경기도’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달 8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바이오는 사업체 수수, 종사자 수, 투자, 판매, 수출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1등”이라며 “경기도를 빼놓고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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