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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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그동안 공을 들여온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청주 오송 유치에 결국 실패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갖춰진 각종 생활 인프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 게 수도권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 아쉽다"며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이나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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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육성 방침에도 '고배'
"향후 발전성 아닌 생활 인프라 중심 평가한 듯"
충청북도가 그동안 공을 들여온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청주 오송 유치에 결국 실패했다.
최근 정부가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껏 기대를 모았으나 또다시 수도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충북도는 23일 보건복지부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현장 평가 후보지를 경기 시흥과 인천 송도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함께 경쟁을 벌였던 충북 청주(오송)와 경북 안동, 전남 화순은 고배를 마셨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WHO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하면서 복지부가 추진해온 공모 사업이다.
모두 3300여 ㎡ 규모로 조성해 저개발 국가 백신개발 생산 등을 위한 연간 2천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오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6대 국가메디컬센터 등 바이오 인프라를 앞세운 충북도는 대전시와 카이스트,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8개 기관·단체와 힘을 모아 유치에 온힘을 쏟았다.
특히 최근 정부가 오송을 '한국판 보스톤 클러스터'인 'K-바이오 스퀘어'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더욱 기대감을 키웠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과 병원이 집적되는 'K-바이오 스퀘어'와 함께 현재 오송에 설립이 추진 중인 AI 바이오 영재고나 국제학교와도 연계해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충북 오송은 이 같은 발전성에도 불구하고 이미 교통과 주거, 문화 등의 각종 생활 인프라를 갖춘 수도권의 벽을 또 한번 실감해야 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갖춰진 각종 생활 인프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 게 수도권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 아쉽다"며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이나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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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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