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눌렀더니 다른 학교 시험 정답이…'4세대 나이스' 오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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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NEIS)가 개통 첫날부터 접속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다른 학교의 시험 정답이 인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오류와 불편이 속출하고 있는 이번 4세대 나이스 개통은 시기, 내용, 절차, 안전성 모두 낙제점"이라며 "개발과 적용 과정, 예산 집행 현황, 문제 발생 사유에 대해 투명하게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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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학교 시험 정답 인쇄 오류에 교사 당혹…교사 89.2% '불만족'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학교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NEIS)가 개통 첫날부터 접속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다른 학교의 시험 정답이 인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각 시·도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며 "'지필평가-문항정보표 관리' 정보가 잘못 출력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답지(번호) 순서 변경, 필요한 경우 문항 순서 변경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은 교육부가 2020년부터 2824억원을 들여 개발됐다.
그러나 개통 첫날인 22일부터 교사들 사이에서는 로그인이 안 되고 로딩 중이라는 화면이 뜨는 등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학생 성적과 관련된 기록도 제대로 이관되지 않았다.
이에 더해 다른 학교 기말고사 정답이 인쇄되는 등의 오류까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당장 다음 주부터 기말고사를 치러야 하는 학교 교사들은 당혹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개통 직후인 21~22일 초등학교 교사 1990명을 대상으로 나이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9.2%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4세대 나이스의 시인성이 낮고 이전 3세대 나이스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출결 관리가 번거롭고 좌우 스크롤 방식으로 일반적인 모니터 배율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교사 97.1%는 개통 시기가 6월인 점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새로운 버전을 출시해 혼란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오류와 불편이 속출하고 있는 이번 4세대 나이스 개통은 시기, 내용, 절차, 안전성 모두 낙제점"이라며 "개발과 적용 과정, 예산 집행 현황, 문제 발생 사유에 대해 투명하게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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