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소금 14t 훔친 일당 체포

오재용 기자 2023. 6.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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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를 이용해 소금을 훔치고 달아나는 일당들./서귀포경찰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사재기’ 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소금 700포대를 훔친 일당이 제주에서 검거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60대)씨 등 2명을 23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0일~13일 사이 3차례에 걸쳐 서귀포시의 한 읍·면지역 야적장에 보관 중인 소금 700포대(1포대당 20㎏·총 14t)를 화물 차량 4대를 동원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소금은 1포대당 시가 3만원으로 총 2100만원어치다.

경찰은 현장 방범용 카메라 영상 등을 분석해 차량 번호를 특정하고, 탐문 끝에 23일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조사 후 구속 여부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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