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70대…여러번 방송 나왔던 ‘고령의 무술인’이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23. 18:12
주차 시비 끝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과거 ‘고령의 무술인’이라며 언론에 여러번 소개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KBS에 따르면 A씨는 ‘고령의 무술인’으로 과거 TV 프로그램에 여러 번 소개됐던 인물로 검도와 태권도, 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하는 모습이 방송에 여러번 나왔다.
앞서 A씨(77)는 지난 22일 주차 시비를 벌이다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미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당일 오전 7시쯤 광주시 회덕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B씨(55)와 주차 문제로 다투던 중 집에서 일본도를 가져와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오른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의해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가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3시17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하면서 당초 A씨에게 적용했던 살인미수 혐의를 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사용됐던 100여cm 일본도를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일본도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에 따라 국내에서 소지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한다. A씨는 2015년 일본도 소지 허가를 받고 집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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