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적체 해소, MBTI 고려…평창군 전국 첫 '보직경로 재설계'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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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이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인사 조정, 전공과 적성 등을 고려한 직원 경력개발 중심의 인사 대책을 내놓아 주목된다.
이영배 평창군 행정과장은 "경력개발제도 성공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직원 수요조사를 실시, 내년부터 직원 업무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을 별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획, 관광, 농업 등 관심 분야별 자발적인 학습동아리에 대한 과감한 행·재정적인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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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국 군수 "핵심인재 육성, 중장기 목표 중 가장 핵심"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인사 조정, 전공과 적성 등을 고려한 직원 경력개발 중심의 인사 대책을 내놓아 주목된다.
평창군은 148명 규모의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승진 46명(5급 3명, 6급 11명, 7급 11명, 8급 21명), 전보 83명, 정년퇴직·파견·신규임용 등 19명에 대한 인사다.
이번인사의 특징은 6급 이하 행정직원의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 성격유형 선호지표), 적성, 전공, 관심분야, 자격증 등을 고려해 반영했다는 점이다.
지난 4월부터 직원의 경력개발 희망조사를 벌여 직원 보유역량과 경력개발 실적 등을 분석,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6급 이하 행정직 인사발령 대상 56명 중 16명(28%)에 대해 경력개발 조사 자료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평창군은 경력개발제도 운영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평창형 경력개발제도’로, 조직목표와 직원 개인의 경력목표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보직경로 재설계에 나섰다. 행정 전문성 강화뿐만 아니라 조직 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이 같은 보직경로 재설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사례라는 게 평창군의 설명이다. 또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보직경로 재설계를 통해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보직을 예측하고 역량을 쌓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 평창군은 25년 이상 공직에서 근무한 관리운영직군 등의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인사 대책도 시행했다. 지난 4월부터 ‘평창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등을 일부 개정, 정원 조정·감축을 통해 신규행정 수요 대응과 기능인력 재배치를 추진했다.
정원 감축과 6급 정원 상계를 통해 기계운영 6급 1명, 전기운영 6급 2명, 위생 6급 1명을 이번 승진인사에 반한 것이다.
이영배 평창군 행정과장은 “경력개발제도 성공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직원 수요조사를 실시, 내년부터 직원 업무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을 별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획, 관광, 농업 등 관심 분야별 자발적인 학습동아리에 대한 과감한 행·재정적인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도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평창군의 중장기 목표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사안”이라며 “직원 적성에 맞는 직무배치로 자기 발전욕구를 충족, 나아가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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