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푸드테크 기업 키우려면 '발굴·정책·투자' 다각도 접근 필요"

[제8회 제주플러스포럼] 제2세션 '기업 경쟁력 강화' 토론

23일 오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농식품산업의 트렌드와 제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2세션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푸드테크와 제주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대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과 제주연구원,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2023.6.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푸드테크산업 발전에 발맞춰 제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관련 사업 발굴과 정책 지원, 민간자원 유치를 중심으로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23일 오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제주플러스포럼 제2세션에서는 '농식품산업의 트렌드와 제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좌장인 김종현 섬이다 대표이사를 비롯해 패널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강성의 의원과 안경아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유서영 소풍벤처스 팀장, 발제자인 권민수 록야 대표, 윤종석 컬쳐히어로제주 대표, 김한상 제우스 대표, 서성용 핏플 대표가 참여했다.

강 의원은 "최근 푸드테크 이슈를 보면 생산과 경영이 분리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도 먹거리 기본권 보장 조례'가 제주 농식품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데 앞으로 관련 조례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 '푸드테크 거버넌스' 구축 계획도 언급하며 "어떻게 하면 체감도 높게 구체화해 나갈 것인지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청년농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그들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부연구위원은 "푸드테크는 생산자를 주로 지원했던 종전과 달리 기업을 지원해 수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제주산 농산물 원료를 구입할 경우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 수요 확대를 위한 사업들이 더 발굴돼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안 부연구위원은 이어 "관련 사업을 발굴·연구·집행해 나가는 데 있어 과연 도가 이런 부분을 다 맡아서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업무 구조를 보다 세분화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 팀장은 "기술 개발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기간을 버티기 위한 다양한 유형의 재원이 지원돼야 한다"며 "제주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단계별 지원정책이라든지 민간자원 유치 방안을 다각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팀장은 "재원 마련을 위해 좀 더 다양한 민간 투자사를 제주에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 밖에 양질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푸드테크와 제주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대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과 제주연구원,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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