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손목 절단 사건' 피의자, 무술인이었다… "방송에도 나와"

김동희 기자 2023. 6. 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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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가 붙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의 손목을 절단한 70대 남성이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된 '무술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7) 씨를 체포했다.

A 씨가 휘두른 일본도에 양쪽 손목이 절단된 B 씨는 과다출혈로 닥터헬기에 의해 이송됐으나, 8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일본도는 2015년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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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가 붙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의 손목을 절단한 70대 남성이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된 '무술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KBS 보도 갈무리

주차 시비가 붙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의 손목을 절단한 70대 남성이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된 '무술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7)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7시쯤 광주 회덕동의 한 빌라에서 이웃 주민 B(55) 씨에게 1m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와 B 씨는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휘두른 일본도에 양쪽 손목이 절단된 B 씨는 과다출혈로 닥터헬기에 의해 이송됐으나, 8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한 매체는 A 씨가 '고령의 무술인'으로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도복을 입은 채 검도 시범을 보이거나 태권도, 마라톤 등을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일본도는 2015년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에 따라 일본도를 국내에서 소지할 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당시 인근 CC(폐쇄회로)TV는 사건 직전 적원이 꺼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B 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며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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