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영주 ‘악어 찾기’ 열흘…환경부 “흔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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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에 따라 열흘 간 수색한 결과 "악어 및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3일 환경부는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인근에서 악어 추정 동물을 봤다고 신고된 사건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10일 간 정밀 수색했다"면서 "악어 및 악어 서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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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간 무인센서카메라 동원해 지속 감시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환경부가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에 따라 열흘 간 수색한 결과 "악어 및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3일 환경부는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인근에서 악어 추정 동물을 봤다고 신고된 사건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10일 간 정밀 수색했다"면서 "악어 및 악어 서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7시쯤 내국인 1명과 필리핀 출신 근로자 4명이 "약 1m 크기 악어가 물 밖에 있다가 내성천 수중으로 들어가 사라졌다"는 취지로 당국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환경부는 소속 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 및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신고 다음날인 이달 14일부터 23일까지 신고 지점 일대를 비롯, 내성천 상·하류 약 54km를 정밀 수색했다. 파충류 전문가가 악어 흔적 조사를 위해 수색에 투입됐고, 열영상 무인기와 무인센서카메라까지 동원됐다.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건 악어가 아닌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 흔적이었다. 수달은 현재 무섬교 일대에 1개 세력권인 4~7마리 정도 서식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원거리 관측시 수달과 악어를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10일간의 정밀 수색에도 악어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주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 1~2주 간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한 감시는 지속할 계획이다. 영주시에서도 지역 주민에게 악어추정 동물 신고 접수 방법을 알리고 현장에 출입통제 인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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