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체 양돈장 점검 "가축분뇨 유출 재발 방지"

가축분뇨 처리시설·시설 관리 등 점검
위반사항 발생 시 무관용 원칙 처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최근 제주에서 가축분뇨 처리시설 분뇨 유출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 제주도가 도내 양돈장 전체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제주도는 도내 양돈장 257곳 전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가축분뇨 처리 집중 지도·점검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절기 가축분뇨 발생량 증가와 함께 최근 발생한 가축분뇨 처리시설 분뇨 유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양 행정시가 제주시 183곳, 서귀포시 74곳 양돈장을 대상으로 가축사육업 인허가, 축산물 이력제, 가축분뇨 전자인계시스템 등 현황자료에 기초해 1차 자체 점검을 진행한다.

이어 소규모, 고령농 및 시설 노후화 등 가축분뇨 처리시설 관리 취약 농가를 비롯해 발생 예측량 대비 수거량이 상이한 농가 등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도와 행정시가 현장 합동점검에 나선다.

점검에선 분뇨이송 배관, 저장조 등 노후화된 가축분뇨 처리시설과 하절기 가축분뇨 발생량 증가에 따른 가축분뇨 처리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도는 위반 사항 발생 시 즉시 단속 부서와 상황을 공유해 무관용 원칙으로 처분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양돈장에서 50t가량의 가축분뇨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시청과 도자치경찰단에 따르면 가축분뇨 배관이 파손돼 일부 분뇨가 인근 과수원 등으로 흘러 들어갔다. 2~3시간 동안 50t의 가축분뇨가 1000㎡ 규모 과수원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