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내장산 보존터에 조선왕조실록 이안행렬 조형물 설치

박제철 기자 2023. 6.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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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이하 조선실록)과 태조 어진을 정읍 내장산으로 이안하는 행렬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읍시는 조선실록과 태조 어진 등을 안전하게 지켜냈던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이안한 안의·손홍록 선생을 기리기 위해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터로 가는 탐방로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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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이하 조선실록)과 태조 어진을 정읍 내장산으로 이안하는 행렬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했다.(정읍시 제공)2023.6.23/뉴스1

전북 정읍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이하 조선실록)과 태조 어진을 정읍 내장산으로 이안하는 행렬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읍시는 조선실록과 태조 어진 등을 안전하게 지켜냈던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이안한 안의·손홍록 선생을 기리기 위해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터로 가는 탐방로에 설치했다.

조선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를 제외한 사고에서 보관하던 조선실록은 모두 소실됐고, 전주사고본도 소실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에 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은 같은 해 6월22일(당시 음력 기준) 실록을 지켜내기 위해 마을사람 20여명과 함께 전주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실록을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겼고, 이후 더욱 험준한 은적암, 비래암 등으로 옮겨가며 1년여간 안전하게 지켜냈다.

이학수 시장은 “기록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안의·손홍록 선생을 비롯한 선조들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했다”면서 “앞으로 정읍이 가진 소중한 역사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읍시는 ‘문화재지킴이날’인 22일 서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안의·손홍록 선생 선양 모임’ 창립식을 갖고 선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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