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창원시 협업, 마창대교 통행료 할인

경남=노수윤 기자 2023. 6. 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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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과 성산구 귀산동을 잇는 민간투자 자동차전용 다리인 마창대교의 통행료가 할인된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오는 7월1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 마창대교 통행료를 현재 징수통행료로 동결하고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20% 할인한다고 2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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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 20% 할인, 이용부담 완화
오는 7월부터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할인하는 마창대교 모습./사진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과 성산구 귀산동을 잇는 민간투자 자동차전용 다리인 마창대교의 통행료가 할인된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오는 7월1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 마창대교 통행료를 현재 징수통행료로 동결하고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20% 할인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7시) 통행료 할인은 마창대교의 주무관청인 경남도와 마창대교가 위치한 창원시가 민자도로 통행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민선 8기 도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으로 2012년 8월 통행료가 인상된 이후 11년 만이다.

출퇴근 시간에 통행료 할인에 따른 민자기업의 손실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재정 분담해 보전할 방침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가운데)이 마창대교 출퇴근 시간 통행료 할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통행료는 20% 할인해 소형 2000원, 중형 2500원, 대형 3000원, 특대형 4000원을 적용한다. 유료도로법에 따른 감면 대상 차량은 법령에 따라 높은 감면율만 적용하기 때문에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없다. 마창대교 영업소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현금 구매한 할인통행권도 출퇴근 시간 할인을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 1월 거가대로 휴일 통행료 할인에 이어 마창대교 출퇴근 시간 할인 시행으로 출퇴근 시간 민자도로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출퇴근 시간 할인 등 단기적 인하 방안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재정부담을 줄이고 통행료를 인하할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 민자도로 현황 및 개선방안 용역'에 민자사업 개선방안 및 제도개선, 통행료 인하 중앙정부 지원 등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게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에 맞춰 관문 도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을 중앙 부처에 건의한 상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월 거가대로 휴일 할인에 이어 지역의 숙원이었던 마창대교 통행료를 11년 만에 인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민자도로 공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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