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 무기수, 감방 동료 26명 사형 집행…모범수로 뽑혀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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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감방 동료 26명의 사형을 집행한 대가로 모범수로 선발된 무기수가 32년 복역을 마치고 석방됐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런데 그는 감방 동료들의 사형을 집행한 대가로 감형됐다.
방글라데시는 무기수들이 사형 집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지금도 사형을 집행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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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감방 동료 26명의 사형을 집행한 대가로 모범수로 선발된 무기수가 32년 복역을 마치고 석방됐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74세인 샤자한 부이얀이다. 그는 최근 형기가 감형돼 출소했다.
그는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장기수였다. 그런데 그는 감방 동료들의 사형을 집행한 대가로 감형됐다.
방글라데시는 무기수들이 사형 집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지금도 사형을 집행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방글라데시는 교수형으로 사형을 집행한다.
부이얀은 이 교수형 집행을 맡아서 했다.
교도소장은 "교수형을 집행한 공로로 감형됐다"며 "수감 중 사형집행 건수가 2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가 교수형을 집행한 죄수 중에는 이슬람 최고 지도자 알리 아산 무자히드와 야당 지도자 살라후딘 콰데르 차우두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폭탄 테러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었다.
그는 "내가 교수형에 처하지 않으면 어차피 다른 사람이 했을 것"이라며 "같은 죄수로서 동정심을 느낀다 해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감옥에 갇혔다. 당국은 나의 편안함을 보장하고 나를 존중했다. 나는 감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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