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관광·통상 거점’ 싱가포르에 제주사무소 가동

오재용 기자 2023. 6.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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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 두번째) 등이 23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제주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제주도

제주도가 ‘아세안 플러스알파(+α)’ 정책의 거점인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23일 코트라싱가포르 무역관이 있는 싱가포르 썬택타워1에서 제주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제주사무소는 제주와 아세안 국가 간 관광과 통상, 문화,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종합사무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10개국 중 동남아시아의 ‘실리콘밸리’이자 금융 및 중계무역의 중심지다.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는 2015년 중국 상해대표처, 2017년 일본 동경통상대표부에 이어 제주도가 구축한 세 번째 해외사무소다.

제주도는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를 통해 아세안, 아랍지역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관광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제주사무소를 수출 지원 창구로 활용하고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제주와 싱가포르의 IB 학교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소식 기념식에 참석해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은 제주와 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한 담대한 비전”이며 “제주사무소가 지방정부 간 새로운 연대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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