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다리서 뛰어내려 여성 구한 배달원…수천만원 보상도 거부 '찐영웅'

박형기 기자 2023. 6. 23.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12m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물에 빠진 여성을 구한 배달 청년이 보상을 사양해 진정한 영웅이 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펑칭린은 지난 13일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배달을 하던 중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발견했다.

누리꾼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진정한 영웅이 탄생했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펑씨가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모습.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12m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물에 빠진 여성을 구한 배달 청년이 보상을 사양해 진정한 영웅이 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펑칭린은 지난 13일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배달을 하던 중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다리 위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고 곧바로 다리에서 뛰어내려 여성을 구했다. 이후 그는 계속해서 배달 일을 했다.

그러나 다리에서 뛰어내릴 때 충격으로 갈비뼈에 금이 가 현재는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약 10일 정도 입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씨가 병원에 입원한 모습- 웨이보 갈무리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인이라며 각 지방정부가 그에게 포상금을 제공하고 있다. 항저우시는 3만 위안(541만원), 그의 고향인 후난성 장자계시는 10만 위안(1850만 원)을 각각 상금으로 제공했다.

그의 회사도 5만 위안의 상금을 지급했다. 회사는 그가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회사들도 잇달아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상금 중 소액만 자신이 갖고 나머지는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아이들이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상금으로 받은 모든 돈을 고향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CCTV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평범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금전적 보상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펑씨 - 웨이보 갈무리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포상금을 받아달라"는 온라인 댓글 시위를 펼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진정한 영웅이 탄생했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