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역사박물관 주민의견 무시하고 새 부지 추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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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역사박물관'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용역과 공청회까지 열어 결정한 후보지를 뒤로 하고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새로운 부지를 밀려붙이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덕희 고양시의원(국민의힘)은 고양시가 주민 의견수렴도 없이 역사박물관 부지를 임의로 선정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자 고덕희 의원은 "과거 2019년에 진행된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와 전혀 다른 후보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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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역사박물관’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용역과 공청회까지 열어 결정한 후보지를 뒤로 하고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새로운 부지를 밀려붙이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덕희 고양시의원(국민의힘)은 고양시가 주민 의견수렴도 없이 역사박물관 부지를 임의로 선정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19일 교육문화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중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진행과정에 대해 질의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과로부터 “고양시 역사박물관 후보지로 창릉 신도시와 삼송지구 등 2개소를 고려해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자 고덕희 의원은 “과거 2019년에 진행된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와 전혀 다른 후보지”라고 지적했다.
실제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부지(안)에 대한 과거 보고서에 따르면 일산문화공원 부지 등 총 13개소에 대한 설문조사, 전문가 평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진행됐다.
그 결과 △일산지역은 일산호수공원 내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 △덕양지역은 1순위로 덕양구청 옆 공공청사 부지, 2순위 고양어울림누리 부지가 제시됐다.
이에 대해 고덕희 의원은 “13개 부지에 대한 검토를 위해 연구용역을 하고 공청회까지 했는데 지금은 그 결과를 모두 무시하고서 창릉과 삼송 등 다른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며 “LH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기부받거나, 박물관 무상건립 이유가 있을지라도 해당 후보지(삼송·창릉)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기존 후보지 13개소와 함께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 의원은 “새로운 곳을 선정하려면 공청회 등을 거쳐 다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직원 몇 명이 새로운 곳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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