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취임 2년차…이동민원실 '파란31 맞손카페' 시군 순회

한 달간 경기도 전역 돌며 '도지사에 바란다' 등 접수
지방선거 당시 '파란31 사흘대장정' 모티브

23일 오전 경기도청 버스주차장 앞에서 열린 파란31 맞손카페 버스 출정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이동민원실 '파란31 맞손카페'를 한 달간 운영한다.

'파란31 맞손카페'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흘 동안 31개 시군을 돌며 비전을 밝힌 '파란31 사흘대장정'을 모티브로 했다.

김 지사는 23일 도청에서 열린 '파란31 맞손카페' 출정식에서 "저를 대신한다고 생각하고 도민들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경청하고 소통해 달라"며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바꾸도록 하자"고 말했다.

'파란31 맞손카페'는 움직이는 민원실로, 45인승 랩핑버스와 5t 윙바디트럭을 개조해 만들었다. 31개 시·군 전역을 각각 경기북부, 남부로 나눠 돌며 각종 민원과 '도지사에 바란다' 등을 접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안양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22일 수원시까지 한 달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홍보기획관과 열린민원실 직원, 행사진행요원, 운전원 등 4명이 탑승한다.

파란31 맞손카페 내부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의 캐릭터 '봉공이'로 꾸며진 트럭과 버스 내부에는 무더위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도지사에게 바란다' 코너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했다.

수원으로 돌아오는 다음달 22일에는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당일 오후 7시부터 도민을 초청해 '한여름밤 맞손토크'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도민이 작성한 의견은 이날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해 정책 반영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파란31 맞손카페'는 김 지사가 지난해 지방선거 막판 31개 시군을 돌며 벌인 선거운동 캠페인 '파란31 사흘대장정'을 모델로 한다.

김 지사는 박빙 판세에서 '마지막 파란'을 일으키겠다며 사흘 동안 이동거리 1000㎞에 이르는 강행군으로 31개 시군을 찾아 지역별 맞춤형 비전을 발표했다.

한편, 26일부터 경기도 공식 누리소통망(SNS)에서는 '파란31 맞손카페를 찾아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www.gg.go.kr)과 경기도 공식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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