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세안 플러스 알파 거점' 싱가포르에 사무소 개소

고동명 기자 2023. 6. 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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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제주도정의 공약인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의 해외 거점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주도가 처음이다.

제주도는 중계 무역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제주사무소를 두고 아세안은 물론 아랍지역과도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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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와 관광·통상·인적 교류 강화
오영훈 지사 "게임·반도체 아세안 진출 제주에 새로운 기회"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 오른쪽 두번째) 등이 23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제주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민선8기 제주도정의 공약인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의 해외 거점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제주사무소는 제주와 아세안 국가 간 관광과 통상, 문화,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주도가 처음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제프리 샤오우(Jeffrey Siow) 기업청 최고운영책임자와 콴수민(Kwan Su Min) 관광청 대외협력국장 등 싱가포르 정부기관 관계자와 스티븐 러 여행사협회장, 최훈 주한대사, 박재용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중계 무역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제주사무소를 두고 아세안은 물론 아랍지역과도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안에 베트남 다낭과 캄보디아 시엠립, 필리핀 세부, 태국 방콕·푸껫과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와 이집트 남시나이 등 아랍지역으로도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해외 관광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싱가포르를 연결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오는 9월에는 현지에서 워케이션 설명회를 개최한다. 싱가포르에는 구글과 아마존 등 7000여 개의 다국적기업이 진출해있다.

같은달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제주 식품을 소재로 한 K-푸드의 특별기획전을 여는 등각종 1차산품과 제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제주와 싱가포르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싱가포르에는 39개의 IB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의 IB학교 600개교를 지원하고 인증하는 IBAP가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학여행단 교류 사업, 양 지역의 신화와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음악회,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기 위한 협약 체결 등 다방면에서 사무소를 활용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념사에서 "게임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분야의 아세안 진출은 제주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주사무소가 지방정부 간 새로운 연대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콴수민(KWAN Su Min) 싱가포르 관광청 대외협력국장은 "제주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제주와 싱가포르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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