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건설노조 조합원 4명 구속영장 청구 규탄"

오영재 기자 2023. 6.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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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검찰의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고 나섰다.

노조는 "경찰과 검찰이 건설노조 제주지부 전현직 간부 4명에 대해 '공갈·채용강요'라는 죄목을 씌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 기조에 맞춰 수사기관이 억지로 꾸며낸 혐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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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지검 앞 기자회견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3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 구속영장 청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23.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검찰의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희동 열사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또다시 자행된 건설노조 탄압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찰과 검찰이 건설노조 제주지부 전현직 간부 4명에 대해 '공갈·채용강요'라는 죄목을 씌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 기조에 맞춰 수사기관이 억지로 꾸며낸 혐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이 여러차례 밝혔듯이 건설노조가 사측과 교섭을 통해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는 것은 헌법과 노동조합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 권리"라며 "노동 3권을 부정하는 처사이자 비상식적이고 자의적인 공권력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해당 간부들은 건설노동자들이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는 건설현장을 바꾸고, 살맛 나는 일터로 만들고자 헌신해왔다"며 "일용직이 대부분인 건설현장에서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과 임금 인상을 위해 싸운 주체가 건설노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수사기관은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거짓과 왜곡으로 점철된 구속영장은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 노동탄업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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