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학여행 온 고교생, 女 화장실 몰래 찍다 체포

김민정 2023. 6. 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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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16)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불법 촬영물은 모두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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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16)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군은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한 오락실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 B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당시 B씨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뒤쫓아 들어갔으며, 피해자 옆 칸에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B씨가 기다리고 있다가 A군을 붙잡아 추궁, 112에 즉시 신고했으며 A군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불법 촬영물은 모두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지난 19일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에 왔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학교 측은 A군을 비롯해 다른 학생에게 ‘자유시간’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전자감식(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거쳐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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