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과 교실서 상습 성관계한 40대 교사…일본 교육계 발칵

이준기 2023. 6. 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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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육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들의 상습 성관계가 잇따르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남성 교직원이 여학생과 교실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해 6월에도 지바현의 공립중학교 교사(29)가 혼음 파티에 참여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지난 1월에는 니가타현의 한 중학교 남성 교장이 여학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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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음파티에서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난 일본 아이치현 덴파쿠고교 TV화면 캡처

일본 교육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들의 상습 성관계가 잇따르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혼음파티에 참여해 성관계를 가져 경찰에 입건됐거나, 제자를 꼬득여 성관계를 상습적으로 갖는 등 성일탈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남성 교직원이 여학생과 교실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해당 여학생은 존경심 때문에 교사의 성관계 요구에 응했지만, 학교 졸업 후 잘못된 일이었다는 생각에서 세상에 이 일을 폭로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과거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할 당시 여학생과 교실과 호텔 등에서 성관계를 가졌던 A(40·도쿄도 교육위원회 사무국)씨에 대해 징계면직 처분을 내렸다.

A씨는 30대 중반이던 2018년 8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당시 근무하던 고등학교의 교실과 호텔 등에서 여학생과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교육당국 조사에서 "교사로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했는데, 대화를 하는 동안 여학생에 대한 성적 욕구가 커졌다"며 "당시에는 학생이 잘되라고 한 행동이었는데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여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외부 상담소를 찾아 이 사실을 알렸다. 학생은 "성관계를 갖는 동안에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것이 과연 진정한 존경심이었는지 회의감이 들어 상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원들의 성관계, 매춘, 성폭행 등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이치현립 덴파쿠고교의 남성 교사(27)가 '혼음 파티'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며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교단에서 퇴출됐다. 이 교사는 앞서 지난해 8월 나고야시의 한 숙박시설에서 열린 혼음 파티에 참여해 모임에 나온 여고생(당시 17세)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 6월에도 지바현의 공립중학교 교사(29)가 혼음 파티에 참여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지난 1월에는 니가타현의 한 중학교 남성 교장이 여학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에는 사이타마현의 공립초등학교 남성 교사(30)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여학생 8명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앞서 3월에는 나가노현의 20대 중학교 교사가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했다고 징계 면직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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