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인접' 충남도, 후쿠시마 오염수 불안 해소 '안간힘'…분위기는 '냉랭'

대전CBS 고형석 기자 2023. 6. 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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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시·군이 바다에 인접한 충남도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차갑다.

이 역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국내산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도 병행해 이뤄졌다.

서산태안시민행동도 괴담이라는 입장과 과학과 상식선에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고 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에 동참해 줄 것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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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확실한 대책, 명확한 입장 밝혀야"
김태흠 "방류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말할 수 있는 문제 아냐"
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6개 시·군이 바다에 인접한 충남도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차갑다.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방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수입 수산물 업체 1천216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특별점검을 한 데 이어 각 시·군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협조를 통해 이번 달 말까지 관련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우려에 따른 것으로, 소비량이 많은 활참돔, 활가리비, 활우렁쉥이(멍게) 등을 점검 대상으로 정했다.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감시하고 원자력연구원과 방사능을 살펴보겠다는 언급이 최근 민선 8기 김태흠 충남지사 취임 1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오기도 했다.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면 온누리상품권으로 일부 환급해 주는 행사도 열었다. 이 역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국내산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도 병행해 이뤄졌다.

오염수 방류를 두고 김태흠 지사는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찝찝하고 불쾌하긴 한데, 방류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런 부분들을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도 아니고 효과도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공방에 대해서는 "진영 논리 속에서 싸우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도 소금 파동엔 "과학적 근거 없이 괴담 수준으로 얘기하는 세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바닷물이 햇빛에 증발하는 과정에서 방사능을 지닌 삼중수소가 공기 중으로 사라져 소금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을 덧붙이며 관련 공세를 펴고 있는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는 정부 대응을 비판하면서 도가 확실한 대책과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도민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도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산태안시민행동도 괴담이라는 입장과 과학과 상식선에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고 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에 동참해 줄 것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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