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대교 평일 출퇴근시간 통행료 20% 인하…7월1일부터 3년간

소형 2000원·중형 2500원·대형 3000원·특대 4000원
3년 간 이용률 보고 유지 여부 검토…장기적으로 단계적 완화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7월1일부터 출퇴근시간 마창대교 통행료가 20% 인하된다.

경남도 교통건설국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7월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3년간 마창대교 통행료를 동결하고,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20% 할인한다고 밝혔다.

통행료 할인은 주말·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월~금요일)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7시)에 적용된다.

출퇴근 시간 할인된 통행료를 적용하면 소형 차량은 2000원, 중형 2500원, 대형 3000원, 특대형 4000원이다.

출퇴근 할인과 더불어 2012년 8월부터 운영한 할인통행권도 계속 유지된다. 할인통행권은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지류 할인권으로, 마창대교 영업소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현금 구매할 수 있다.

출퇴근 할인으로 발생하는 수입 손실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재정분담해 마창대교 민자사업자에게 보전한다. 마창대교 출퇴근 이용 차량 중 창원시 등록차량 비중이 평균 63%라는 분석에 따라 창원시가 63%, 경남도가 37% 분담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번 할인 정책이 민선 8기 도와 시군의 대표적인 협력모델로,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비 부담 완화라는 도민요구에 부응하고 도와 창원시가 지속 소통하고 협의해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는 3년간 이용률 추이를 파악해 할인 유지 여부를 재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통행료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1월 거가대로 휴일 할인에 이어 지역의 숙원이었던 마창대교 통행료를 11년 만에 인하하게 돼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민자도로 공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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