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권 침해논란 단양 양방산 케이블카 사업 백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습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충북 단양군의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취소됐다.
단양군은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던 소노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사업계획 취하서를 군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취소하고, 이 컨소시엄과 맺었던 업무협약도 해제하기로 해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 사업은 552억원을 투자해 리조트인 소노문단양과 양방산 정상 1.6㎞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양=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학습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충북 단양군의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취소됐다.
단양군은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던 소노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사업계획 취하서를 군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취소하고, 이 컨소시엄과 맺었던 업무협약도 해제하기로 해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 사업은 552억원을 투자해 리조트인 소노문단양과 양방산 정상 1.6㎞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10인승 캐빈 44대가 운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케이블카 예정 노선이 이 지역 유일의 인문계고인 단양고 옆을 지나면서 학교 측과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 단양고 대책위원회'는 케이블카가 학교 경계로부터 151m, 기숙사로부터 161m 떨어진 지점을 지난다는 점을 들어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활권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대책위는 "교실에서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것이 훤히 보여 수업에 방해가 되고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사생활이 노출된다"며 사업중단을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행사가 사업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자 교육계가 환영하고 있다.
충북교사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활권 침해 우려에 귀를 기울여 준 사업 시행사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지역 경제 발전 논리를 앞세워 교육환경을 해치는 사업이 추진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bw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유도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종합)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는다…당원과 함께 죽일 것"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부산경찰청 브리핑까지 한 보험사기 사건, 법원서 무죄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美공무원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경기북부경찰, '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