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만에 또 압수수색…인천경제청 직원들 "일손 안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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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2년여 만에 또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인천경제청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인천 서구 공무원 3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들을 불러 혐의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의 이날 인천경제청 압수수색은 2021년 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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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경찰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2년여 만에 또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인천경제청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2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이날 오전 송도에 있는 인천경제청 본청과 영종도 소재 영종관리과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본청 간부 A씨와 영종관리과 간부 B씨 등 2명이 지난해 상반기 C건설사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C건설사는 영종도와 서구에 공동주택을 지어 분양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업무용 컴퓨터, 문서를 압수했으며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인천 서구 공무원 3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들을 불러 혐의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인천경제청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직원들 사이에서 ‘일손이 안 잡힌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2년여 전에도 비리혐의로 압수수색 당했는데 또 같은 일이 반복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의 이날 인천경제청 압수수색은 2021년 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당시 경찰은 인천경제청이 지난 2018년 송도 바이오단지 기숙사 부지(5000㎡)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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