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시대 마차 바퀴살 보며…‘벼농사 마한 사람들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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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신창동 유적은 1992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됐다.
백옥연 광산구 문화재활용팀장은 "마한은 기원전 1세기부터 4세기 무렵까지 백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했다"며 "신창동 유적은 벼농사를 기반으로 한 마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마한의 대표적 도시유적"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는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에서 '문화유산 한마당'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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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신창동 유적은 1992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벼 껍질 퇴적층과 현악기 ‘슬’ 등 악기, 수레바퀴 부속구, 활비비(불을 피우기 위한 도구)와 바디 등 농경구, 신발을 만드는 ‘신발틀’, 칠기, 목기 등 생활 용기, 무기 등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기원전 1세기 철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바퀴축과 바퀴살은 마한권에도 마차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백옥연 광산구 문화재활용팀장은 “마한은 기원전 1세기부터 4세기 무렵까지 백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했다”며 “신창동 유적은 벼농사를 기반으로 한 마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마한의 대표적 도시유적”이라고 말했다.
영산강 유역 마한 역사문화 흔적을 살필 수 있는 광주 마한유적지체험관에서 문화재 유산 활용 행사가 열린다.
광주 광산구는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에서 ‘문화유산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광산구에서 여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신창동 유적지에서 한꺼번에 모아 4개 구역으로 나눠 선보이는 형태로 진행한다.
‘화려광산존’에선 월봉서원(선비의 하루), 무양서원(사전약방문), 용아생가(시인의 사계), 김봉호 가옥(농가의 사계) 등의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들로 이뤄진다. ‘마한광산존’에선 신창동에서 출토된 현악기 오토마타와 활비비 등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 또 토제 목걸이 만들기, 토기 사용 시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모두광산존’에서는 상시 체험과 문화재 개별 정보 등을 제공한다. 쉼과 휴식을 위한 ‘쉼터존’도 운영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텀블러나 머그잔을 지참하고 ‘다시 카페 부스’에 가면 커피와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엔 ‘마한 광산 선포식’이 열린다. 광주의 기원인 고대 마한이 남긴 신창동 유적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한의 불’을 지피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아시아 최대 농경 복합 유적지인 신창동 마한 유적지를 정비하고, 마한 역사문화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차별화된 ‘마한광산’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사 참여 방법은 월봉서원 누리집(www.wolbon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062)960-8892.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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