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스타 조성진, 임윤찬이 돌아옵니다[알쓸공소]
조성진, 내달 4~5일 단독 리사이틀
발트 앙상블과 함께 전국 투어도
임윤찬, 해외 악단과 국내서 첫 협연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요즘 공연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클래식은 각종 내한공연에 음악 축제 등이 연이어 열리면서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런 가운데 ‘K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명의 스타가 나란히 국내 관객을 다시 찾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리고 임윤찬입니다.
그동안 조성진은 단독 리사이틀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꾸준히 소개해왔습니다. 2020년에는 시마노프스키, 2021년에는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였는데요. 올해는 구바이둘리나, 헨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국내 관객과 만납니다.
이번 리사이틀 투어는 2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예술의전당에서의 첫째 날 공연, 그리고 울산 공연에선 헨델, 구바이둘리나, 브람스, 슈만 등을 연주하는데요. 특히 헨델은 조성진이 지난 2월 발표한 앨범 ‘헨델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레퍼토리이기도 합니다. 헨델 ‘건반 모음곡 5번’,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그리고 구바이둘리나의 샤콘느 등을 연주합니다.
예술의전당 둘째 날 공연과, 그리고 대전, 부천 공연에선 브람스, 라벨, 슈만 등을 연주합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라벨 ‘거울’은 조성진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곡입니다. 함께 선보일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또한 슈만의 피아노 곡 중 최고의 기교를 요구하는 대곡으로 관심이 모아집니다.
또한 조성진은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주축이 된 발트 앙상블과 함께 전국 관객과 만납니다. 발트 앙상블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인 이지혜를 필두로 런던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하노버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쾰른 필하모니 등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연주자로 구성된 악단입니다. 지난 22일 경주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합니다. 조성진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합니다.
루체른 심포니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 ‘루체른 페스티벌’의 정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책임지는 명문 악단입니다. 이번이 4년 만의 내한공연입니다. 공연 지휘봉은 2021~22시즌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미하엘 잔데를링이 잡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외에도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연주합니다.
임윤찬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해외 유수의 악단과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뉴욕 필하모닉과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임윤찬이 국내서 처음으로 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무대로 관심이 높습니다. 공연 주최 측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임윤찬의 첫 해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인 이번 루체른 심포니와의 공연은 멀리, 그리고 높이 나아갈 그의 여정에 모두가 같이 첫발을 디딜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장 궁핍해서”…6·25 참전용사, 마트서 반찬 훔치다 체포
- "방송에 나온 무술인"...'일본도 이웃 살해' 70대, 알고보니
- “머리 찍히는 소리 맴돌아요”…기절 후에도 계속된 ‘묻지마 폭행’
- 아파트 16층서 추락한 11세 초등생, 일기장에 남긴 내용은
-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직원에게 전부 떠넘긴 회사 대표
- 김민재 몸값 854억원…손흥민 추월해 아시아 넘버원
- '양귀비 재배' 여수 섬 주민 40명 적발…890주 압수·폐기
- [단독]'목숨 건 비행'…해병 지휘관, 후배장교 간이의자 앉혀 헬기 태워
- “남편 뒤통수만 봐도 알아” 주저앉은 소방관, 아내의 한 마디에 ‘뭉클’
- 고진영, 역대 최장기간 세계 1위 가능성 커졌다..예상 시나리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