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갈등' 권진영 후크 엔터 대표 '졸피뎀 불법 처방' 혐의로 송치

정승필 2023. 6.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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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기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회사 직원들을 통해 불법으로 졸피뎀을 처방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함께 송치된 해당 병원 의료진들은 권 대표가 대리처방에 필요한 확인서와 신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수년간 졸피뎀을 후크 직원을 통해 대리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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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A씨 통해 졸피뎀 14정 불법 처방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연예 기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회사 직원들을 통해 불법으로 졸피뎀을 처방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권진영 대표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23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 등 후크 관계자 4명을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관련 서류를 제대로 제출받지 않고도 권 대표 등에 약을 대리처방 해준 서울 모 병원 소속 의료진 4명을 의료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1월 직원 A씨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병원에 보내 수면장애가 없는 데도 거짓 증세를 말해 졸피뎀 14정을 받아오도록 하는 등 수면제 불법 처방 혐의를 받는다.

비슷한 시기, 후크 소속 이사 B씨는 평소 졸피뎀을 복용하던 직원 C씨가 처방받은 졸피뎀 2정을 받아 권 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송치된 해당 병원 의료진들은 권 대표가 대리처방에 필요한 확인서와 신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수년간 졸피뎀을 후크 직원을 통해 대리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앞서 SBS연예 단독 보도에 따르면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12월 졸피뎀 대리 처방 의혹이 일었던 당시 "권 대표가 제3자에게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도록 한 적이 없다"라며 "허위 보도 내용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사실을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 대표는 지난해 말 후크 소속 연예인이던 가수 이승기 씨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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