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앞바다서 공격성 상어 잇따라 혼획…안전관리 비상

김창삼 2023. 6. 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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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름피서철을 앞두고 속초 앞바다에 공격성이 있는 상어가 잇따라 출현해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4시 20분쯤 속초항 약 5.1㎞(약 2.8해리) 인근 해역에서 속초선적 자망어선 A호(5.92t)가 조업중 악상어(길이 약 240cm, 둘레 약 180cm) 사체를 혼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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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서 정치망어선에 혼획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를 해경관계자가 길이 측정을 하고있다. 속초해경 제공

본격 여름피서철을 앞두고 속초 앞바다에 공격성이 있는 상어가 잇따라 출현해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4시 20분쯤 속초항 약 5.1㎞(약 2.8해리) 인근 해역에서 속초선적 자망어선 A호(5.92t)가 조업중 악상어(길이 약 240cm, 둘레 약 180cm) 사체를 혼획했다.

▲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서 혼획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모습. 속초해경 제공

이어 오전 7시 30분쯤에는 장사항 약 2.7㎞(약 1.5해리) 인근 해상에서 속초선적 정치망어선 B호(24t)이 조업을 하던 도중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길이 약 195cm 둘레 약 95cm) 사체의 혼획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에 혼획된 상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강릉 경포아쿠아리움에 문의한 결과 1마리는 악상어이며, 1마리는 백상아리로 확인됐다.

속초해경은 관내 해상에서 상어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서핑, 다이버 등 레저사업자를 대상으로 긴급 상어 출몰 사실을 전파하고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 속초항 인근 해상에서 혼획된 악상어로 추정되는 상어의 길이를 해경관계자가 측정하고 있다. 속초해경 제공

또 관내 지자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고, 해경 파출소를 통해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공격성이 있는 상어가 연안 해역에서 발견된 만큼 어업인과 레저 활동자 및 해안가 물놀이객들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주변에서 상어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2년 4월 2일 강릉 주문진항 인근 해역에서 돌묵상어가 혼획됐고, 22년 4월 26일 고성 봉포항 인근 해역에서는 청상아리가 혼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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