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량항, 해양레저관광시대 '첫단추' 꿰…바다낚시 어선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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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항' 전남 강진 마량항이 바다낚시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남해안 해양레저 거점도시 만들기의 전략 가운데 하나로 바다낚시 어선 유치를 추진해 온 강진군이 출항식을 갖고 해양레저관광시대 서막을 알렸다.
바다낚시어선 유치는 강진군의 민선8기 6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 수산, 양식 등 1차 산업 위주의 어촌 경제를 3차 산업인 해양 레저 관광으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를 먼저 준비한다는 전략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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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출항식에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군의장, 군의원, 도의원, 마량면 기관사회단체장, 낚시어선 관계자, 강진산단 입주기업인 SDN 관계자, 군민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바다낚시어선 유치는 강진군의 민선8기 6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 수산, 양식 등 1차 산업 위주의 어촌 경제를 3차 산업인 해양 레저 관광으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를 먼저 준비한다는 전략에서 출발했다.
마량항은 일시적으로 바다낚시 어선이 운영된 적은 있지만, 장기적 혹은 정기적인 운행이 드물어 바다낚시 어선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강진군은 낚시어선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강진원 군수의 녹동항, 완도항, 회진항, 서망항, 군산항 등을 방문해 낚시어선협회임원 및 선장 등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 낚시어선 유치전을 펼쳤다.
낚시어선 중 녹동항에서 이전한 강진군 성전 출신의 최남수 선장은 "마량항으로 이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제가 선구자 역할을 해, 내 고향 강진이 해양레저관광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는 신념으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바다낚시 어선 유치로 인한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강진군은 내다봤다.
낚시 어선 종사자 인구 유입으로 인한 인구증대와 낚시어선 당일치기나 1박 2일 프로그램 체험을 통한 마량항 관광객 증가로 편의점, 식당, 낚시판매점 등 주변지역 상가 소득 증대로 이어짐으로써 지역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군민 취미생활 제공이라는 이점을 더해 인구늘리기, 관광객 증가, 군민 취미생활 향상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강진군은 바다낚시 어선 1대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연 7억 원, 관광객은 3000여 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의 쾌속질주를 위하여 5년내에 100척의 낚시어선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강진군은 관내 낚시어선 수리 및 구입 등의 지원책을 펼쳐 관외 낚시 어선의 이전과 동시에 관내 낚시어선의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바다낚시 어선 유치는 지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강진군의 강진만 해양관광거점 전략의 시발점 역할을 할 것이다"며 "바다낚시 어선은 새로운 강진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고 500만 관광객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다낚시 어선 7척은 지난 16일까지 마량항 이전을 완료하고 17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강진=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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