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2천 명 몰린 '수방사 로또'…일반공급 645대 1

<앵커>

한강변 역세권에 위치해 큰 관심을 불러 모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사전 청약이 283대 1로 마감됐습니다. 특히 일반분양 경쟁률은 645대 1로,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공급지인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사전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255호 공급에 7만 2천 명이 신청해 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공급은 176호 입주자 모집에 2만 1천 명이 신청해 12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 경쟁률이 210대 1을 기록했고 생애최초는 181대 1, 노부모 부양은 59대 1, 다자녀는 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일반공급 79호에는 5만 1천 명이 신청해 6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수방사 부지는 공공분양 유형 가운데서도 '일반형'으로 공급돼 추정 분양가가 8억 7천만 원으로 높았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는 4억 원에서 5억 원이 낮아 신청자가 대거 몰렸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까다로운 소득 조건 탓에 '부모 찬스 없이는 그림의 떡'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반공급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3인 가구 기준 650만 9천 원 이하여야 합니다.

수방사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통장 검증과 청약 자격별 선정 방식을 거쳐 다음 달 5일 우선 발표합니다.

소득과 자산 등 자격 요건을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남양주왕숙과 안양매곡, 서울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청약 특별공급 접수는 오는 26일 시작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송욱 기자 songxu@sbs.co.kr